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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색 있는 업(業) - 깔깔깔 웃어 버리자, 웃음치료사 장현진
  • 작성자청년플랫폼

    등록일2022-04-20


  • 깔깔깔 웃어 버리자

    웃음치료사 장현진


    웃으면 복이 옵니다. 여기서 복은 행복과 건강, 긍정적인 삶을 의미합니다.

    장현진 씨가 ‘허벌나게 웃자’를 좌우명으로 전라북도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유입니다.

    봉사를 위해 웃음치료를 배웠다는 그의 싱글벙글한 인생 2막을 들어 보았습니다.


    베풀기 위한 두 번째 인생

    장현진 웃음치료사는 연금관리공단의 공무원이었습니다.

    반평생 바친 직장을 나오며 국민들에게 받은 녹봉을 갚을 길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 그를 움직이게 한 게 바로 봉사활동입니다.

    평소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탓에 마술을 배웠습니다. 봉사활동에서 선보이면 남녀노소 좋아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빠른 손동작을 필요로 하는 마술 실력은 기대만큼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봉사를 다닌 회원의 추천으로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리는 웃음치료 강의를 접하게 됐습니다.

    웃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안정되고 스트레스가 큰 폭으로 낮아진다는 설명을 듣고 장 씨는 열정을 다시 불태웠습니다.

    그는 “윌리엄 제임스의 말처럼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며 “베타 엔도르핀(beta-endorphin), 신경 펩타이드(neuropeptide)와 같은 우리 몸에 좋은 물질도 생성되니 많이 웃으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웃음으로 만든 기적

    그가 전라북도를 돌며 건강과 힐링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자 많은 이들이 강의와 공연을 요청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인생나눔교실의 멘토가 돼 고민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청각장애인, 다문화가정처럼 언어적 전달이 어려운 이들을 만나면 큰 동작 위주로 눈이 즐거운 마술 공연을 펼쳤습니다.

    수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진로로 고민하는 대학생,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 어르신들까지 장 웃음치료사의 영역은 점점 넓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그간 모든 교육이 생생히 기억나지만 특히 전주시 덕진주간보호센터에서 만난 104세 어르신과 97세 어르신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처음에는 기력도 없이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시던 분들이 만남을 거듭하자 일어나 손뼉 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작지만 소소한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더 큰 목표가 생겼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 선생님을 뛰어넘고 싶다는 것입니다. 90세, 100세까지 더 낮은 곳과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하고 싶어서입니다.

    향기로 사람을 치료하는 아로마테라피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술과 웃음치료를 할 기력이 떨어지더라도 누군가를 돕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나온 결심입니다.

    그는 “요즘처럼 힘든 시기일수록 더 웃어야 한다"라며 “스트레스는 스스로 받는 것이니 웃어서 버려 버리자”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습니다.

    체력이 닿을 때까지 웃음치료 봉사를 하고 싶다며 미소 짓는 장현진 씨의 얼굴에서 기쁨과 보람이 느껴집니다.


    글, 사진 = 얼쑤전북


    [출처] 특색 있는 업(業) - 깔깔깔 웃어 버리자, 웃음치료사 장현진|작성자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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