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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리을 디자이너 - 방탄소년단이 입은 한복 정장 디자인하다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12-22

  • 방탄소년단이 입은

    한복 정장 디자인하다


    가수 지가수 지코, 모델 한현민,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방탄소년단.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바로 남원 출신 김리을(28)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정장을 입었다는 것이다. 한복 원단을 이용해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정장을 만들며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분야와 함께 작업하며 문화에 한복을 입히고 있는 그를 만났다.


    예쁜 한복 원단, 편한 한복 정장 되다


    한복 정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우연이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빌려 입었던 외국인 친구의 한마디가 그의 열정에 불을 당긴 것.

    “‘한복은 원단은 예쁜데 입으니까 불편해. 그래서 한국인도 안 입는 거지?’라는 친구 말에 ‘예쁜 한복 원단으로 입기 편한 정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6년에 처음 한복 정장을 지었고, 2017년 브랜드 ‘ㄹ’로 한복 정장을 공개했습니다. 올 초에 사업자등록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활한복, 개량한복 등은 들어봤어도 한복 정장은 낯설다. 그래서일까. 외국 모델이 입은 한복 정장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을 때 순식간에 ‘좋아요’ 2만 개가 달리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낯섦이 주는 신선함과 편견을 깨는 통쾌함에 서 비롯됐으리라. ‘한복 정장을 왜 하냐, 안 될 것이다.’라는 주변 만류가 무색하리만큼

    그는 브랜드 ‘ㄹ’을 만든 지 100일 만에 단독 패션쇼인 ‘2017 헤이스타트업 리을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여러 프로젝트 참여로 한복 정장 알려

    한복 정장은 그의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한 스포츠 브랜드가 마케팅을 의뢰해 모델 한현민이 그의 한복 정장을 입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프로그램 MBC 「기억록」에 한복 정장을 협찬했습니다. 배구선수 김연경 씨가 경축식에서 입었어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가수 지코와의 작업이었어요. 한 음료회사에서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 광고에 지코를 기용했을 때 그에게 한복 정장을 입혔거든요.”

    지난 추석 연휴, 미국 유명 토크쇼인 NBC 지미 팰런 쇼에서 방탄소년단이 그의 옷을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공연하기도 했다.



    한국 문화 바르게 알리다

    김리을 디자이너의 한복 정장은 어떤 매력이 있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좋아하는 걸까.

    “아마 신념이 좋아서일 거예요. ‘문화를 한복에 입히다’가 모토거든요. 한국을 바르게 알리기 위해 중국산 원단은 쓰지 않고 제대로 한 벌 만들자는 생각이에요.

    브랜드 ‘ㄹ’은 이윤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게 조심스러웠고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이런 바른 생각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김리을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300벌 정도를 돈을 받지 않고 협찬해왔다.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에서였다. ‘ㄹ’의 정체성도 태극기의 건곤감리에서 따왔다.

    그의 한복 정장은 원단의 멋을 살린 옷이다. 19세기 옷을 21세기에 맞는 옷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트렌치코트, 셔츠, 반바지, 재킷 등으로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ㄹ’을 명품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김리을 디자이너. 그의 옷을 통해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에 매료돼 한국 문화의 세계화가 좀더 빨라지길 기대해본다.


    디자이너 김리을

    1993년 남원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종원. 20세에 상경해 한복 정장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헤이 스타트업 리을 패션쇼 개최, 2019년 전시 ‘by 대한민국’, 2020년 프리뷰 전시기획전 ‘ㄹ의 작업실’, 2020년 광고 ‘트레비×메이킹 : MIX IT UP 한복’, 2020년 남원시 홍보대사, 2020년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조직위원회 총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담당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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