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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을 지키는 농부 안다섬 - 장수 청년농부를 만나다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12-21

  • 청년농부의

    열정을 응원하다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초심을 지키는 농부 안다섬입니다. ‘초심을 지키는 농부’는 식초를 만들면서 신념을 담은 이름입니다. 

    식초를 만들 때 화학식초나 누룩 등 첨가물을 넣으면 15일에서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생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렵더라도 10개월간 자연과 정성으로 4단계 발효과정을 거치는 식초를 만들고 있습니다. 쉬운 길이 있더라도 가지 않고 제대로 된 길만을 걸어가겠다는 신념을 담은 이름입니다.


    2. 농업의 길을 선택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젊은 나이에 농업에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전 어린 시절 때부터 일찍이 농업에 꽂혔습니다. 중학생 시절에는 화훼와 조경에 관심이 많았고, 책‘상록수’를 읽으면서 더욱 깊이 있게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대단한 포부와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농업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때문에 고등학교도 조경설계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경북 안동시에 있는 한국생명과학고로 진학했습니다. 관심이 미래의 직업을 위한 길이 된 것이죠. 그렇게 농업계 고등학교에서 ‘6차 산업을 하며 후계 농업 인력을 양성 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품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국립한국농수산대학에서 화훼와 특용작물을 전공했으며, 2015년 봄 졸업하자마자 청년농업인의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3. 어린 나이에 대단한 결정이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현재 어떤 농업을 하고 있나요?

    전북 장수에서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어요. 농사만 짓던 이전과 다르게 농업은 여러 가지 작업을 거치면서 상품으로 만들어지죠. 그래서 저도 1차로 농산물(사과, 블루베리)과 임산물(오미자)을 재배하고 2차로 가공품(오미자청, 천연발효식초)을 생산하며, 3차로 교육 체험장을 운영함으로써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을 하고 있습니다.


    4. 농업에 종사하면서 발견하게 된 농업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농업의 가능성은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농업을 시작했을 때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시간들은 땀방울을 흘린 만큼의 가치와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식물을 보고 체험하는 농장들이 증가하며 농업이 단순히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치유의 개념으로써 작용하는 것을 보며 확장되는 농업의 가능성을 경험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맞게 스마트팜과 다양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의 발전으로 나아가는 농업의 변화되는 모습에 앞으로 더욱 진화할 농업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020년의 경우 냉해와 장마, 태풍 등 다양한 자연재해와 코로나19라는 어려움까지 맞닥뜨리면서 농업과 농촌은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수입과 수출이 제한되며 우리나라 안에서의 식량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이지요. 농자천하지대본이라 농업의 가능성을 새로이 느낀 것입니다.


    5. 청년농부와 여성농부, 두가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더 애착이 가는 명칭이 있을까요?

    둘 다 저를 표현함에 있어서 너무 좋은 타이틀이라고 생각하지만 청년농부가 더 큰 의미에서 여성농업인을 포함할 수 있는 단어라고 느낍니다. 그동안 청년농부로써 농업인단체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며 청년농업인들과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행사, 토론회 등의 활동들을 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앞으로 농업에 뛰어드는 많은 청년농부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표 청년농부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청년농부 타이틀이 더 애착이 갑니다. 그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타이틀은 초심을 지키는 농부죠!


    6. 농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농업의 분야를 한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크게 바라본다면 보다 더 가치 있는 농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년이 농업을 하면 좋은 점은 정부나 관련부처에서 청년을 위한 사업과 지원들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제가 처음 농업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입니다. 창업하는 농업인의 경우 초기 자금과 수확 전까지의 생활고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지만 현재는 전라북도청,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청년창업농이나 교육, 임대료 지원, 동아리활동, 공모전 등 다양한 부처에서 사업이 지원되기 때문에 본인의 역량만 개발하고 노력한다면 빠른 정착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업이란 분야가 힘들게 보일수도 있지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노력만 한다면 굉장히 많은 기회와 방향이 주어지기에 앞으로 변화할 예비 청년농부님들의 모습이 벌써 기대됩니다!


    7. 농업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저도 농업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정말 간절히 원하는 사람으로서 이 부분에 있어 많은 고민들을 합니다. 국민들의 농업이미지의 악화로 인한 인식변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방법으로는 단순하게 교육이나 광고 등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각의 홍보

    기존에 진행되던 고소득의 강조와 스타성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자리를 다진 로컬 청년들을 홍보함으로써 농촌 내에서 청년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이 수행하는 공익적가치의 계량화

    농업과 농촌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홍수조절, 대기정화, 지역문화 보존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농업을 하고 있는 저로서도 인정은 하지만 크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얼마의 가치를 수행하는지 알려주면 농업을 잘 모르는 도시분들이나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이해가 쉽고 크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농업과 농촌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홍수조절, 대기정화, 지역문화 보존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농업을 하고 있는 저로서도 인정은 하지만 크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얼마의 가치를 수행하는지 알려주면 농업을 잘 모르는 도시분들이나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이해가 쉽고 크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의 변화

    현재 우리도 농업과 식품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선진국들에 비해 식육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농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입니다.


    잠재적인 농업 인력에 투자

    현재 이뤄지는 현장 내의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귀농희망자나 농고, 농대 학생들, 더 나아가 비농업계 초, 중, 고, 대, 청년들에게도 홍보가 필요합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투자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농촌 내에서 체험을 진행함으로써 잠재적 농업인력 양성과 농업인 소득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업이 가치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영농에 매력을 느끼지 않아 농부가 되지 않더라도 농식품의 소비자로서 농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소양을 증진시킨다면 소비자도 농업인도 모두 발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뤄지는 현장 내의 청년들에 대한 지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귀농희망자나 농고, 농대 학생들, 더 나아가 비농업계 초, 중, 고, 대, 청년들에게도 홍보가 필요합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투자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농촌 내에서 체험을 진행함으로써 잠재적 농업인력 양성과 농업인 소득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업이 가치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영농에 매력을 느끼지 않아 농부가 되지 않더라도 농식품의 소비자로서 농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소양을 증진시킨다면 소비자도 농업인도 모두 발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 현재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미자, 사과, 블루베리를 재배하면서 가공농장과 체험교육장을 운영 중입니다. 강소농과 체험가공교육, e-비즈니스 등 각종 교육을 수료 하였고, 최근 여러 공모전과 대회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으며, 역량강화를 위한 자격증 또한 열심히 취득하고 있습니다. 장수발효사랑영농조합을 결성하여 지역 내 농가들과 교류 및 오랜 4-H 활동으로 타지역 농업인들과도 농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17살 때 처음 품었던 꿈과 같습니다.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지역 내 농촌 관광을 특화하고 농업인으로써 더 성장해 이후 농업을 하고자하는 미래 영농인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또 농업과 식육, 자연을 교육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고, 이들을 농업을 할 수 있게 이끌며, 그렇지 않다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농산물 소비자로써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담당부서 :
청년정책과 청년정책팀
전화번호 :
063-281-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