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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책

"전주사람책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청년 인터뷰, 살림책방 지영씨 이야기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10-12



  • 오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극복 전주형 희망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이 지원사업은 2020년 7월 15일에서 24일까지 신청기간을 거쳐 총 4,000명의 모집인원을 선발했는데요.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아 진행했습니다. 모집분야는 ① 환경정비·방역지원 ② 공공업무지원 ③ 청년지원 ④ 지역특성화사업 ⑤ 사업체조사(1개월)입니다.

    지영씨는 3번 청년지원에 지원하여 현재 살림책방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일하고 있는 지영씨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살림 책방은 원대한방병원 인근의 작은 마을에 위치해있습니다. 덕일중 덕일초등학교와 가깝게 있어서 인근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자주 찾아오는 곳입니다. 청소년과 미취학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다른 서점에는 없는 마루가 있기 때문인데요. 가족들이 함께 와서 마루에 앉아 동화책을 자주 읽는다고 하네요.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풀잎과 꽃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책장마다 책이 가득히 꽂혀있네요. 깔끔한 분위기에 곳곳에 오랜 된 고가구들이 보여서 독특하기도 해요. 이 지역이 오래된 마을인 만큼 버려진 고가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시 쓸모 있게 만드는 대표님의 안목이 돋보였습니다.



    지영씨도 이 서점에서 가장 먼저 예쁜 인테리어가 가장 맘에 들었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책에 눈이 가고, 지금은 서점에 와서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영씨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았습니다.


    Q1. 지영씨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문지영이라고 합니다. 전주에 오랫동안 살았고 현재 다른 일을 준비하던 중에 전주시 지원 사업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Q2. 조심스럽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하던 일에 타격이 심각했을까요?

    A2. 제가 하던 일이 성수기와 비성수기 매출이 심해서, 한철 장사라고도 하거든요. 그런데 성수기 시즌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겹쳐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직원들도 계속 붙잡아두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 이직하는 직원이 생기고, 남은 일에 대해 새로운 인력이 바로 전문적인 일을 빨리할 수 없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폐업을 하고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3. 마음의 상심이 컸을 것 같습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3.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어느 정도의 수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주가 타지이다 보니 생계유지에 매달 들어가는 비용도 정해져있고요. 아르바이트도 많이 알아봤지만 다른 사업체들도 저처럼 힘들 테니 뽑는 곳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지원 사업을 확인하게 됐어요. 제가 선정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한시름 놓고 다시 천천히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Q4. 지원 사업 신청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4. 홈페이지에 신청 절차가 자세히 나와 있었고, 선정 후 제가 일하게 된 곳에서도 친절하게 안내받았습니다. 공지된 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그렇지만요. 3개월 지원이 짧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제가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죠.

    Q5. 살림 책방에서 일하는 건 어떠세요?

    A5. 이 기회에서 서점에서 일하게 된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책을 좋아했지만 일 때문에 읽을 시간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서 일하게 된 건 꿈만 같은 일이에요.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책에 관한 큐레이션은 사장님께서 하시지만 저도 유심히 관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책을 분류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요즘 인기 있는 신간이나 자주 팔리는 책에 대해서는 손님들에게 간혹 추천해 주기도 해요. 책을 읽을 시간이 있다 보니 더 좋은 책을 추천해 드릴 수 있는것 같아요.

    Q6. 이 지원 사업 대해 아쉬운 점이나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A6. 이 사업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이런 기회로 일하게 됐지만 서점에 오는 저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도 많이 아쉬워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 같은데 전주시에 더 관심 가지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3개월 동안 지원 받는다고 완벽히 일자리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저 말고 더 어려우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Q7. 긴 대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림책방에 있는 동안 보람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A7. 네 먼 길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림책방 홍보도 되고, 지원사업에 대한 필요성도 더 알려지길 기대해요.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밝은 지영씨와 커피향이 퍼지는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실제 내용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습니다. 지영씨처럼 일자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전주시에서 지원받을 만한 사업이 있다면 꼭 지원해보시고, 훗날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운영시간ㅣ 화-토 13:00-18:00 (일-월 휴무)

    인스타그램ㅣ@sallim_books

    written by 김민지[출처] 코로나19극복 전주형 희망일자리사업 참여 청년 인터뷰, 살림책방 지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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