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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책

"전주사람책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도시재생기획가 조선님 인터뷰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03-23


  • 하시는 일과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시재생 중간지원조직인 전라북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지난 7월에 생겼고요, 센터는 도시재생 관련 교육, 네트워, 홍보, 정책개발 등의 일을 하는 광역센터입니다. 저는 센터에

    서 중간관리자로 전라북도 뉴딜 사업관리, 기관 대외 네트워크, 문단 운영, 정책개발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일하기 전에는 전주지역 도시재생 기초, 현장센터에서있었습니다. 이런 센터들을 중간지원조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정과 민간, 민간과 민간, 기관과 행정 등 다양한 협업주체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중간지원조직이라고 합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일이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정보도 많고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고자 하는 조직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기회를 만들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의 한 줄 평 부탁드립니다.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는 도시의 주인은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도시재생 일은 도시의 주인을 계속 찾고 만나고 그분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세워드리는 일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설, 학생들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자치 활동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치 활

    동을 통해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꿈을 구체화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고 대학교에서 신문

    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지역과 지역 언론이 중요하다는가르침을 배웠고 운이 좋게도 지역사회, 시민, 풀뿌리 등을 중요하

    게 생각하는 신문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이전 직업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어요?


    지역 신문사 기자였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일간신문사에서7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양

    한 분야를 취재하고 기사를 썼습니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근무했던 신문사가 주민자치, 풀뿌리 활동 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언론사였습니다. 2006년 당시 지역사회에서 주민이 스스로 마

    을의 주인이 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마을만들기에 대한 관심이높아지면서 그런 현장을 많이 취재했구요, 이후 환경 담당 기자를

    하면서 고밀도 재개발 등의 문제를 취재하며 지역의 자원을 잘 보존하면서 재생을 해야 된다는 것들을 알게 됐습니다.

    공동체, 재생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가지다가 2013년부터 중간지원조직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던 것이죠.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뭔가요?


    몇 년 전 전주의 한 저층 노후주거지 재생을 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마을의 물리적 환경(도로, 상하수도)이 좋지 않은 여

    건이어서, 처음에 주민 분들이 도시재생 교육보다 환경개선 사업하는 것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죠. 몇몇 분

    들은 센터의 교육이나 사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하셨는데 저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물리적

    재생과 여러 사회적 재생이 함께 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어르신들이 이해를 잘 못 하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게 설명을 드리려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그간 리더활동을 하신 분들의 관심사를 파

    악하고 그것이 향후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추진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리스타 교육이었죠.

    팔복동에는 커피숍이 하나밖에 없었고, 향후 재생사업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생겼을 경우 마을공동의 수익사업으로 카페를 운

    영하면 좋겠다는 복안이었습니다. 그렇게 본인들의 관심사와 마을에 필요한 사업들이 연결될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마련되면서 처

    음에 불만을 드러내셨던 분들도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셨죠.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분들 중에서 팔복예술공장 카페 써니에 취직을

    한 분들도 있고, 이제 준공을 앞둔 주민공동이용시설에 카페가 생길 예정이어서 열심히 그간 배우고 노력하신 분들이 운영을 앞두

    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힘들었던 에피소드도 있나요?


    도시재생은 지역 주민의 참여와 주도, 지역사회화의 협력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렇지만 그간 반상회 같은 주민자치 문화가 기저에 깔려 있지못한 곳도 많고, 먹고 살기 바빠서 관심이 있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또 전라북도 소도시는 고령화로 다양한 세대의 참여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 전라북도 시군 14개 지역

    12개 지역에 센터들이 있고 열심히 현장에서 사람을 발굴하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통상적인 수익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도시는 사람과 같습니다. 도시가 성장하는 시기가 있으면 다시재생을 해야 되는 시기도 옵니다.

    재생현장은 늘어나고 이 분야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도 많이 필요합니다.

    센터마다 채용조건이 좀 다른데, 지자체 자체적으로 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임기제공무원으로 인력을 채용하는 곳도 있고,

    센터를 민간위탁하는 곳도 있습니다. 급여는 초봉이 2400만원 정도부터 경력에 따라 4000만원 내외까지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을 하면서 얻은 성과나 결과물이 있나요?


    2013년에 도시재생특별법이 생겼습니다. 도시재생이 정책과 사업으로 시작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야의 일은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인 성과를 보고 평가를 해야 합니다.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각 지역의 센터, 행정이 주민 참여와 주민조직화등 사람을 발굴하고 지역의 인적자원, 물적자원을 바탕으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7월에 전라북도 광역 도시재생센터도생겼기 때문에 광역센터는 시군 지자체와 센터가 사업을 추진하면

    서 어려운 부분들을 지원하고, 센터실무자들의 처우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라북도다운 도시재생 정책을 발굴하

    려고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직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이나 경력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정보를취합하는 능력, 협의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일을 지속적으로 추

    진할 수 있는 끈기도 필요합니다. 교육, 네트워크, 홍보, 아카이브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밀착형으로 대응도

    빨라야 하고 적극성도 필요합니다. 도시재생이 물리적 재생, 경제적 재생, 문화적 재생 등 통합적인 재생을 추구하다 보니 사회적경

    , 건축, 교통, 경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릅니다. 전문가적인 지식까지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그런 내용들을 이해하고 행정, 관련

    전문가, 용역사 등과 일을 협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학습하고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직업을 갖는데 있어서 자기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 자기욕망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욕망과 함께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슴 뛰는 일을 하고 뭔가 실제로 지역사회가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일이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정보도 많고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고자 하는 조직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기회를 만들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의 한 줄 평 부탁드립니다.


    도시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는 도시의 주인은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도시재생 일

    은 도시의 주인을 계속 찾고 만나고 그분들을 진정한 주인으로 세워드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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