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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람책

"전주사람책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청년문화예술기획가 유민수님 인터뷰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03-17



  • 하는 일하고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주에서 청년활동과 문화예술기획을 하고 있는 청년문화예술기획가 유민수입니다.

    어떤 청년활동을 하고 있나요?


    인생과 진로 관련해서 청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에 대한 관심이 언제, 어떤 계기로 생겼나요?


    군대 갔다 와서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제 주위 친구들 학과동기들 대부분이 진로에 대한 생각을 안 한다는 걸 알았어요.

    언젠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물어봤어요. “너 하고 싶은 것이 뭐?” 물어보면 내 전공 살려서 해야지그럼 전공 정말 살리고 싶

    은 거야라고 물으면 아니 그냥 왔으니깐 그냥 해야지라고 대답했어요.

    그렇다면 전공 살릴 건데 자격증 공부도 해야 하고 관련된 활동도 해야 하잖아라고 하면 다들 한숨만 쉬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공감이 되요. 왜냐하면 이친구들을 만든 건 이 사회제도가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

    서 진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꿈은 뭐였나요?


    전 원래 경찰이 장래희망이었어요.

    그래서 전주대 경찰행정학과에 갔었죠. 그래서 의경을 갔고요.

    그런데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고어떤 일을 하고 그 직업이 조직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거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멋있고 정의를 위한다는 생각만 했지 직업적으로 살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몰랐어요. 그래서 마냥 경찰이 되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

    고 자격증도 땄어요. 그런데 1년쯤 지났을 때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첫 번째 제 자신이 보였어요.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알게 되

    었고요. 두 번째 경찰이란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제 삶의방향, 가치관, 원하는 삶하고 안 맞았어요.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게

    아니라고 깨닫게 된 거죠. 그래서 경찰이라는 직업을 제 인생에서놓게 되었어요.

    그 다음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 찾았나요?


    경찰의 꿈을 접은 후 무인도에 놓인 느낌이었어요. 어디로 가야할지 뭘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찾

    아야 할지 너무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복학하지 않고 1동안 휴학 후 하고 싶은 일을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어요. 그 안에는

    당연히 단순 여행이나 해보지 못했던 배움도 포함됐고요. 그 다음직업적인 부분도 포함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사업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때 그해에 이것저것 정말 다 해봤어요. 여행, 지리산 종주, 자전거여행하고 사보기, 해보기, 누구

    만나보기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악기대여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영업도 하고 관리도 하고 다양한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또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건 씨앗호떡 장사

    3개월 정도 했어요. 참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업이 나한테괜찮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죠.

    청년문화예술기획가라고 하셨는데 어떤 일을 기획을 하셨나요?


    저는 축제 기획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한복 관련된 사업도 진행했어요. 한복 플래시몹, 한복 패션쇼, 한복 파티, 한복 입고 히말라

    야 오르기, 한복 입고 세계일주 등 한복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그거 외에 할로윈 축제, 전주 청년축제 기획을 했었습니다.

    기획가로써 수익은 어느 정도 되나요?


    이 시장에 평균적인 수익을 말씀드리자면 1인 기획사로 했을 때맨 처음에는 마이너스 안 되면 다행인 거죠. 그리고 자리가 잡히고

    노하우가 생기면 수익이 조금 난다고 생각하면 되요. 첫 해에 천만, 그 다음해에 이천만 원, 삼천만 원 이렇게 올라가다가 정체기가

    오는 거 같아요.


    그럼, 청년문화예술기획가로 활동한 경력은 몇 년인가요?


    2~3년 정도 됐어요. 수익은 보통 3년차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게돼요. 정체되던가 크게 늘어나던가 하죠.

    지금 사업은 어떤 형태로 운영 하시나요?


    그전까지는 비영리단체로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를 만들려고 계획 중이에요.

    같이 활동하는 분은 몇 명인가요?


    팀들이 있고요. 5~6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동업은 아니고 각자업이 있으면서 현재는 활동개념으로 하고 있어요. 전반적인 건 제

    가 운영하고 있고요. 현재 한복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건3명이서 진행하고 있어요.

    비영리단체활동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했나요?


    2016년도에 시작했어요. 맨 처음했던 거는 한복 패션쇼였죠. 교 다니면서 계속 진로를 찾기 위해서 엄청 많은 활동들을 참여했

    어요. 지금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외활동, 해외봉사 등등 안 해본게 없을 정도로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캠프를 갔었는데 초청

    강사가 왔었어요. 그 강사가 계속 저한테 신호를 줬어요. 열정 있는청년은 자신한테 연락을 달라고 했죠. 그래서 캠프를 끝나고 따로

    그분을 만났고 한복 패션쇼가 있는데 같이 해보고 해서 진행하게되었죠. 그리고 해보니깐 재밌는 거예요. 그때부터 비영리 단체 활

    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거는 뭔가요?


    전주사회혁신센터 리빙랩 사업으로 시옷시옷이라는 팀에서 버킷리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청년들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

    고 평소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하도록 돕는 거예요. 대략20명이 신청했는데 상처가 있는 청년도 있고 주위와 잘 어울리지

    못하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청년도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긍정적으로 변하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 의미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시옷시옷팀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


    저희 프로젝트는 헤라클래스프로그램이 있고 꿈을 이루어 주는 프로그램, ‘상상 속의 속셈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결론

    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단순히 버킷리스트에 연결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이 친구들에 꿈을 찾아주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전과 용

    기를 주는 프로그램이에요.



    하는 일에 대한 성과나 결과물을 말씀해주세요.


    첫 번째는 소비성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주민들도 함께하는 알찬 축제를 만들고 있다는 게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는 비영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저희를 응원해주는 청년들이 있다는 거예요.

    기획가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기획자라는 말을 쓰기에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기획가가 되는데 있어서 잘못된 사례라고 생각해요.

    그냥 우연찮게 행사를 같이 했고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고 잘 된거예요. 사실 저에게 체계적인 교육이 전혀 없었어요.

    처음에는 부딪혀서 할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점점 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일반기획이던 행사기획이던 광고기획

    이던 전문적인 공부는 필요한 거 같아요. 진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축제기획이라고 친다면 음향, 무대, 조명, 이런 것들

    을 다 설치하는 방법을 알 필요는 없지만 조명을 쏘았을 때 어떠한느낌이 나는지도 알아야 연출을 할 수 있거든요.

    두 번째는 많은 경험이 필요한 거 같아요. 기회가 되는대로 국내,국외 축제를 많이 가보고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향후 어떤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지역사회 안에서 축제를 맡아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역색을 띠는 게 가장 세계적인 축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전주라는 지역색이 요새 왔다갔다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역색을 완전히 살릴 수 있고 외국인들이 가장 한국적인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기 위해 전주에 모일 수 있는 축제를 기획

    하고 싶어요.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동양문화를 보고 싶어서 올수 있도록, 예를 들면 스페인에 토마토축제 같이 말이죠.


    청년문화예술기획가로서 이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에게해주고 싶은 말은 있다면요?


    문화예술기획에 대해서 업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해봐야 해요.

    리고 처음 이 분야로 들어왔을 때 노동에 비해 대가가 턱없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어요. 어느 정도 역량이 되기까지 버틸 수 있는 끈

    기가 필요해요.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 직업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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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과 청년정책팀
전화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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