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대메뉴 바로가기

꿈꾸는 당신을 응원합니다전주 청년온라인플랫폼

전주사람책

"전주사람책은 전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사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사회기업가 윤준호님 인터뷰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0-03-16


  •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사업가 윤준호입니다. 저는 세 가지 일을 하고있어요.

    첫 번째는 전북노동복지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어요.

    저는 좋은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고 그분들은 우리 조합으로 활동해서 일을 할 수 있고 적절한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청년장애인들하고 같이 일을 하고 있어요. 현재 시내에서 청년장애인들과 임시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요.

    사회사업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 사업을 한다고 봐요. 즉 사업을 하는데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사업을 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자선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

    고요. 복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복지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거예요. 그래서 사회사업을 한다고 하고 사회사업가라

    고 말하죠.


    사회사업가일을하기위해서가장필요한거는뭐라고생각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들한테 신뢰를 받아야 되는거예요. 신뢰라고 하는 게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니라고 보고 상

    대방한테 진실된 모습이나 행동을 지속가능하게 보여줘야 해요.그리고 제가 하는 일이 일자리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모습을

    또 보여줘야죠. 돈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요. 이렇게 해야 사람들이 찾아주는 거죠. 돈이 안 되는 거라고 하면 좋은 가치를 실현하

    다고 해도 사람이 모일 수가 없어요. 그리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법칙과 방식을 만들어가기도 해야 되죠.

    자신만의 법칙과 방식이 뭐죠?


    자기가 바라보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어야 되요. 사업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아야 하고 이 사업 성패에 대한 자신만의 판

    단과 보는 눈이 필요하죠. 그리고 사업을 하는 와중에도 세심히 관찰하고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해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한 기간은 어느 정도 되었고 어떤 일을 하셨나요?


    10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처음 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일을 했고. 그리고 학산 종합사회복지관, 김제노인복지관에서 일을 했었

    어요. 제 업무는 사람과 조직을 만들어 내는 공동체조직을 만들어내는 일을 했어요. 취약계층, 아이,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에서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했죠. 학산종합복지관에서는 평화동 마을신문도 만들기도 하고 장터 활성화 하는 것도 했

    었어요. 그 당시에 개인적으로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을 해요.

    김제노인복지관에서 일할 때는 어르신들과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진행했어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아닌 본인들

    이 직접 나서서 노인복지관에 사업을 제안하는 것이었어요. 저는어르신들의 제안을 받아서 기획을 하고 공모사업을 통해서 사업을

    진행했어요. 지금 하는 일도 마찬가지예요.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돌봄도 조합원들이 주인이 되어서 사업화가 되는 거라고 봐요.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거죠. 이런 일련의 조직사업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사회적 경제나 공동체를 경험했던 경험

    치가 쌓여서 지금 사업들이 가능한 거 같아요.


    어릴 적 꿈은 뭐였어요?


    저는 솔직히 어렸을 때 꿈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제가 사는 환경은 조금 달랐거든요. 저는 강원도 삼척에 있는 탄광촌에서 자랐

    고 아버지는 광부셨어요. 가난했지만 주변 사람들하고 즐겁게 지낸 것만 같아요. 그 당시 공용으로 화장실을 사용했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면서 살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풍족하지 못했던 거같아요. 그래서 꿈을 꾸면서 살기 보다는 하루하루 환경에 맞춰서

    열심히 즐겁게 살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환경에 있었고 그래서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받아 왔던 게 많았던 거 같아요. 유년시절 정다운 이웃이 주위에 많이 있었고 개인보다는 여럿이 같이 사는 것을 배우기도 하

    고 그리고 거기가 탄광촌이라서 그런지 나눔이 많았어요. 옷도 많이 얻어 입었고 교회에서 쌀도 나눠 주기도 했어요. 그렇게 사는 모습들을 보니깐 제 마음속에 그런 따뜻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고 영향을 받은 거 같네요.

    유년시절에 받았던 나눔과 사랑들이 지금을 만들었고 사회복지 분야를 선택해서 이 자리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딱히 그거는 아니예요. 사회복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군대를갔다 오면서 생겼어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사회복지를 재밌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주인이되게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을 했어요.

    사회복지라는 게 들어나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죠.

    그리고 지역 주민들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배우는 일에 집중하면서 사회복지사의꿈을 키웠어요.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돌봄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돌봄에서는 제가 이사장으로 있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조직 운영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조합원 한 명 한명에게 집중을 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

    록 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조합은 조금씩 성장하기만 하면 된다고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직원들한테 항상 말씀드리는 게 조합원들을 지원하는데 돈을 다 쓰라고 해요. “돈을 모으지 말자. 그러면 조합원들도

    조합이 있는 이유를 알 것이다. 우리는 티를 내지 말자.” 그러면서저희와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 날 거라고 생각했죠. 실제

    로 조합원 숫자도 많이 늘었어요. 현재는 450명 정도고 80명 정도가 매일 일을 나가고 있어요.

    저는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좋은 일자리를 가지는 것 그리고 이분들이 사회적으로 활동할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죠.

    전북노동복지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고 사회적 협동조행복한 돌봄에서도 이사장 역할을 하는데 두 가지 역할을 하는것이 힘들지 않나요?


    매일이 힘들죠.

    저는 힘든 부분을 받아들여요.

    다만 역할에 있어서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어요.

    저의 나약한 부분을 직원들에게 티를 낼 수도 없고요.

    제 위치에서 제가 감당해야 하는 당연함이라고생각해요.


    힘든 부분을 어떻게 해소 하나요?


    저는 일은 일로서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일이 풀리지 않으면 풀릴 때까지 해요.

    저는 대표이기도 하지만 실무도다보고있거든요.다만조금힘이들면혼술을하는편이예요.

    조직 관리, 직원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조직 관리는 따로 없어요. 제가 일반직원으로 있을 때 느꼈던 부당함이나 어려웠던 부분을 강요하거나 안 시키면 된다고 생각해

    . 그리고 저희는 탄력적으로 근무를 해요. 여성분들은 유연하게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휴가 관련해서도 자유롭게 하고요.

    능하면 급여 관련된 것도 직원들과 같이 논의해서 맞추고 있어요.

    일을 열심히 하면 그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임금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말인데 급여 부분이 궁금한데요.


    저는 노동복지센터에서 사무국장 직무를 보면서 대략 적절한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어요.

    협동조합도 같이 운영하고 있지만 협동조합에서는 개인수익은 없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뭔가요?


    저희 협동조합에 간병인들이 꽤 있거든요. 이분들은 식사비를 아끼려고 밥을 싸가지고 다녀요.

    그리고 환자의 식사가 끝난 오후 130분이 지나서야 식사를 해요.

    \얼마 전 방문한 병원에서 간병인한 분이 싸오신 당근과 오이를 된장과 함께 저한테 주시는데 그게정말 짠한 거예요.

    어둡고 작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식사를 하시는것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저는 그때 우리 어머니들이 일하는 일

    터가 조금 더 안정화되고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잘난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 말을 듣거나 같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성품이 되어야

    해요. 누군가를 돕는 자세가 불량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기본적인 자세가 없이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어

    . 스펙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본인들스스로 보고 배울 수 있는 도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일을 하

    다보면 정말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도제라는것은 내가 따라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영감을 주셨던 분은 어떤 분이신가요?


    딱 꼬집어서 말하기 어려워요. 저에게 도움을 주셨던 옥석 같은분들이 많아요. 정말로 옆에서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어

    . 그분들이 뛰어난 기술력이나 능력이 있는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니예요. 성실성이나 예의가 있었던 모습들이나 그리고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함께하고 싶은 거죠.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한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지금 당장의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한 돌봄에서의 비전은 조합1000, 안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분 100명을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조직의 규모화, 지역화, 사각지대화를 탈피하는 목표를 하고 있어요. 그것들을 실현해서 지역사회에서 소외되는 부분을 해

    소시키고 싶어요. 그리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을 지속적으로 찾아주고 싶어요.


담당부서 :
청년정책과 청년정책팀
전화번호 :
063-281-5314